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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면/미리 가 본 서해평화도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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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9 00:19 조회1,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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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서해평화도로 축제

글=정창교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장


편집자에게/작은 사랑 악보 게재


창작곡 '작은 사랑'이 8월 20일 공항철도 운서역광장에서 펼쳐지는 서해평화도로축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예술숲 작곡가이자 국악계의 쇼팽 박경훈이 곡을 붙여 기대감이 크다. 가사는 을왕리연가 작사가인 정창교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장이 썼다.

 학교 사서보조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윤씨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처음으로 불러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했다. 발달장애청년들로 구성된 파란북극성 보컬팀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부금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서해평화도로축제는 2020년에 진행될 당시 포스코건설, 인천대교주식회사 등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지역사회의 이슈로 등장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기점이 되는 교통망이 새롭게 등장하게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구간은 착공돼 하루가 다르게 공사가 진척되고 있다. 8기 민선 인천시정부는 영종도와 강화도 및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광역화해 뉴홍콩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 핵심이 서해평화도로의 완성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통합교육을 통해 영종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유현서 작가에게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예술단이 2010년 당시 인천공항고를 졸업을 앞둔 자폐성 발달장애 피아니스트의 발표무대를 만들어주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것 처럼 유현서 작가가 인천 중구가 시행한 문화예술 복지일자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도움을 받아 대기업에 직고용방식으로 취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현서 작가를 비롯해 정의원 작가, 최주림작가, 이상민작가, 안성진 작가, 이청규 작가, 김태완 작가의 작품이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취업이 어려운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은 문화예술분야에서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 그리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것은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미술과 음악을 취미로 시작한 학생들이 성인이 됐을 때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1인 출판사로 창업해 베스트셀러를 내는 출판사로 우뚝선 템북출판사 김선희 대표가 막내 딸과 함께 나와 '너의 모습 그대로' 낭독쇼를 펼친다. '세상에 필요한 너의 모습 그대로'는 2021년 2월 출판된뒤 초등학교에서 다양성이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데 크게 기여했다. 2020년 뉴욕타임즈 어린이그림책부문 베스트셀러 1위, 2021년 아마존 TEACHER'S PICK 미국초등교사 추천도서 선정의 효과가 국내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저자 조안나 게인즈는 책에서 "너와 나, 우리 서로의 독특함과 특별함을 존중하고 함께 공유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글을 쓰는 작가이자 건축디자이너이다. 다섯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민엔젤스앙상블의 다채로운 면모를 볼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천국제공항 앞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예술숲 김면지 대표의 미술품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 바이올린 연주자 김유경과 비올라연주자 백승희의 연주로 사랑의 인사와 마법의 성을 들을 수 있다.

 인천 서구 석남동 드림피플 문화공간에서 펼쳐진 오이시스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첼로연주자 유은지와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의 탱고곡 연주도 볼만하다. 2011년부터 영종예술단의 간판스타로 활동해온 플루트아띠앙상블은 기존 김지윤 박혜림 연주자외에 최훈 플루트 연주자를 추가 편성해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를 연주한다.

 2019년 4월 중앙언론사 최초로 국민일보에 직접 고용돼 무기계약직 신분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엔젤스앙상블의 색소폰 박진현, 바이올린 김유경, 비올라 백승희, 첼로 유은지, 플루트 박혜림 등 자폐성 발달장애인 5명은 소현진 지휘자와 함께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으로, 맘마미아를 들려준다.

 지난해 LG트윈스의 개막경기 중간 시간에 색소폰 연주를 한 박진현씨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발달장애 청년 보컬그룹 이기호 김지윤 박진현 김유경은 창작곡 작은 사랑 발표와 함께 함께있어요를 노래한다. 장애인가족 노래패 맘마스는 라라라, 길가에 앉아서를 부른다. 정창교 이미경 박상현 신광호 김영실 이명숙 최은미 정향미씨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첫 무대는 평화도시 타악퍼포먼스가 담당한다, 상쇠 조재식, 장고 박진현, 부쇠 및 징 박혜림, 북 김지윤 황수연씨가 참여한다. 공연실황은 인천복지방송(책임 프로듀서 엄원무)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국제도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기위해 모은 '신나는 영종도 모임'이 이 축제의 주관단체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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