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B형)/초등 1학년 장애학생을 위한 눈치안보는 콘서트 장애인예술단이 무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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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08 08:40 조회2,2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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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발달장애인 예술가 양성과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온 비영리민간단체 꿈꾸는마을이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1학년들을 위한 무대를 만든다.
8일 사단법인 꿈꾸는마을과 쥐똥나무라이브카페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1학년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로부터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접수되고, ADHD(과잉행동장애)로 집에 고립되어 있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로 확정했다.
이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로104번길61에 자리잡은 쥐똥나무라이브카페에서 개최된다. 쥐똥나무는 억대 규모의 음향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의 일부를 절개하고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 가수가 평생 음악공간으로 개척한 곳이다.
초등학교 1학년 교사들은 사회적 낙인을 이유로 장애인 판정을 받지 않는 장애아동들이 늘어나면서 특수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계상황에 도달해있는 상황이다. 담임교사들은 쉬는 시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노심초사하고 있고 있다.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장애인등록을 했더라도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특수교육교사와 특수교육실무원, 담임교사 3명이 참여해도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특수교사들이 많은 특수학교로 보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교사들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또래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통합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은 장애로 인한 행동특성을 가졌더라도 초등학생 1학년들에게 통합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출연자 대부분은 통합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이다. 대기업에 미술작가로 취업한 30대 청년이 드러머로 변신해 첫 무대를 장식한다. 2019년 중앙언론사 최초로 국민일보사에 취업한 장애인 예술가 박진현, 김유경, 백승희, 박혜림 씨도 출연한다. 또 보컬그룹 파란북극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동체육관 내 사회적기업 위더스함께걸음의 바리스타 이기호 씨와 학교 사서보조로 일하고 있는 김지윤 씨 등이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시립장애인예술단 소속 연주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합창단도 출연하며, 2년 단위 계약직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빛나누리 난타팀도 특별출연한다.
가수 이수진은 어느 60대 부부의 사랑이야기, 광화문 연가를 노래한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들은 "법인 설립 12주년을 맞아 외부 지원없이 자체 예산으로 첫 생일잔치를 마련했다"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콘서트를 열어 공연장에서 불청객처럼 오해받는 과잉행동 특성을 가진 장애인들도 마음 편하게 음악을 질길 수 있도록 무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문의 010 5222 8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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