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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18년 12월17일 사람들면/음악으로 하나 된 장애-비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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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16 22:23 조회3,6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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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된 장애-비장애인    

기사입력2018.12.16 오후 8:57
평화도시 어울림 축제 ‘발달장애인’ 아이돌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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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의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15일 열린 국민일보 주관 ‘평화도시어울림축제’에서 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북극성’이 박래준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과 교수(맨 오른쪽) 등을 무대로 불러 창작곡 ‘함께 있어요’를 노래하고 있다. (사)꿈꾸는마을 제공

“무대 아래에서는 평범한 장애인으로 보였는데, 무대에서 프로 가수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지난 15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길주로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만난 관객들은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이 많은 것도 놀랍고, 2시간 내내 알찬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락캠프는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곳인데 이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 북극성’이 장식했다.

이들은 인천문화재단의 짝꿍 동아리 생활문화사업에 선정돼 박래준 가톨릭관동대 교수로부터 월 2차례씩 지도를 받고 이날 공식 발표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인 이기호(28·중복장애 1급) 박진현(22·자폐성장애 2급) 박혜림(24·자폐성장애 2급) 김지윤(27·발달장애 2급)씨는 모두 장애 청년들이다.

국민일보가 주관하고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이 주최한 이날 ‘평화도시 어울림 축제’에는 ‘파란 북극성’ 외에도 평화도시 타악퍼포먼스팀과 특수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우쿨렐레·오카리나연합팀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센터와 인천대·인하대 등이 후원했다.

중구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팀과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새별퓨전앙상블도 무대에 올랐고 다문화 태국가수 빠리야씨와 러시아 첼리스트 안나씨의 무대 등도 펼쳐졌다. 또 KBS 1TV 아침마당의 스타 가수 하보미씨가 특별출연해 재능기부 무대도 이어졌고 C콤마 첼로앙상블도 출연해 연주 솜씨를 뽐냈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던 서해5도를 낀 인천에서 다시는 전쟁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장애인·비장애인 예술가들이 사회통합 캠페인을 벌이게 된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아이돌이 탄생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 예술가들의 발표 기회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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