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6월19일/"잘 보세요. 이거 꼬리 달린 거 보세요."

“도를 길게 해 보세요. 황하수씨가 끝날 때까지 해주세요.”

“이게 합창의 시작이에요.”

“자. 선생님 따라해 보세요. 1이라고 쓴데서 이거 몇개 있어요.”

“두개요.”

“그래요. 잘했어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데, 다른 거를 찾는 거는 학습을 하는 기본요소가 될 수 있어요.”

“이태리 로마에서 파리로 넘어 왔어요.”

“우리 파리를 이렇게 한번 만들어보자. 그리고 이렇게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노래를 세가지를 골라서 함께 부르는 노래도 있어요. 그런 노래는 어떤지 들어볼까요.”


19일 오후 2시부터 1시간여동안 인천공항신도시 노란건물 3층 꿈꾸는마을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파라다이스힐링네트워크 서양음악사와 함께하는 음악치료 교실에 참가한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은 음악을 들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은 현재연 강사가 이끄는대로 박자에 맞춰 걸어가며 아래로 뒤로 박수를 치며 잠시 중세로 돌아간 느낌을 보여줬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